14개월 육아, 엄마 마음이 더 힘든 이유와 나를 지키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요즘 제 하루를 돌아보면 몸이 힘든 건 물론이고, 마음까지 쉽게 지쳐버리는 순간이 많더라구요.
아이가 스스로 걸어서 돌아다니기 시작하면서 하루 종일 따라다녀야 하는 것도 체력적으로 힘들죠, 말은 거의 안 통하지만 감정 표현은 확실해지는 시기라 엄마 마음이 더 크게 흔들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실제로 느끼는 감정과, 그 안에서 어떻게 나를 무너지지 않게 지키고 있는지 경험을 담아 기록해보려고 해요.
14개월 육아, 유독 마음이 더 힘든 이유

의사소통은 안 되는데 감정 폭발은 커지는 시기입니다.
14개월 아이는 자기 의사 표현을 적극적으로 하기 시작하지만 말이 아직 충분하지 않아요. 그래서 뭔가 원하는 게 있는데 제가 제대로 못 알아들으면 금방 울음으로 폭발해요.
“왜 또 울지…?”라는 생각이 하루에도 여러 번 들어서 마음이 지칠 때가 많아요. 이 시기엔 아이도 자기 감정이 뭔지 스스로 잘 몰라서 더 크게 울고 떼쓰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그 상황을 매번 맞닥뜨리는 사람은 결국 엄마라서 제 감정도 덩달아 출렁이게 되는 것 같아요.
잠이 다시 불안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엄마 체력이 먼저 소진돼요.
14개월쯤 되면 이유도 없이 갑자기 새벽에 깨는 날이 많아져요. 성장통, 이앓이, 낮잠 길이, 애착 변화 같은 것들이 한 번에 섞이기 때문이라고 해요. 저도 최근 한 달 동안 새벽에 깨는 일들이 잦아지고 나서, 낮 동안 감정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걸 느꼈어요.
잠이 부족하면 작은 일에도 짜증이 올라오고, 아이가 조금만 울어도 ‘왜 나만 이렇게 힘들지…’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엄마 개인의 시간이 완전 없어지는 시기예요.
14개월 아이는 호기심이 많아서 집 안의 모든 걸 탐색해요. 그래서 잠깐만 방심해도 별의별 일이 생겨요. 저는 설거지하다가도 몇 번씩 뛰어나가고, 화장실도 편하게 못 가는 날이 많아요.
육체적인 힘듦보다 ‘내가 나로 존재하는 시간이 없다는 느낌’이 훨씬 크게 다가오더라고요. 하루 종일 엄마 역할만 하다 보면 마음이 텅 비는 느낌이 들어서 제 감정이 더 예민해지는 것 같아요.
잘하고 있는지 확인할 대상이 없어서 더 불안해져요.
이 시기엔 아이가 말을 하지 않으니, 내가 잘하고 있는지 누가 확인해주지도 않고, 아이 반응으로도 확신하기가 어렵죠.
“내가 너무 부족한 건 아닐까?
다른 엄마들은 잘하는 것 같은데 왜 난 이렇게 힘들까?”
이런 생각들이 반복되면 마음이 더 쉽게 무너져요.
저도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끙끙대는 날이 많아지면서 마음이 더 취약해지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엄마 마음을 지키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들
1. 아이 감정과 내 감정을 분리해서 보기

14개월 아이의 울음은 ‘엄마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아이 스스로 감정을 감당하지 못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하려 해요.
저도 처음엔 아이가 울면 무조건 제가 잘못해서 그런 줄 알았어요. 하지만 감정 분리를 연습하면서 ‘내가 잘못한 게 아니야’라고 스스로 말해주는 일만으로도 마음이 훨씬 편해지더라구요.
2. 하루 10분이라도 나만의 자유 시간을 갖기
정말 중요한데 가장 하기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저는 아이 낮잠 잘 때 일부러 집안일을 멈추고 커피 한 잔만이라도 조용히 마시려고 해요.
그 10분이 그나마 저의 하루를 버티게 하는 힘이 되더라구요.
완벽하게 모든 걸 해내려고 하지 않고, ‘나를 위한 쉬는 시간도 육아의 일부’라고 생각하면 압박감이 조금 주는 것 같아요.
3. 주변 엄마들과의 ‘이야기들’이 큰 힘이 됩니다.
SNS에 올라오는 육아보다는 오프라인에서 현실적인 육아를 공유해주는 엄마 친구들과 더 자주 이야기 하려고 해요.
“나 지금 너무 힘들어”
이 한마디만 털어놓는다고 해도 오프라인으로 얼굴을 보며 세세한 고민들을 직접 공감하며 나누기 때문에 더욱 큰 힘이돼요.
나만 힘든 게 아니라는 사실이 이렇게까지 위로가 될 줄 몰랐어요.
4. 아이에게 갖는 기대, 기준을 낮추기
이 시기 아이는 감정 조절도 서툴고 충동성도 많아요.
그래서 ‘오늘은 꼭 이걸 해야 해’ 같은 기준을 낮추면 엄마 마음이 훨씬 편해져요.
저도 하루 일과를 빡빡하게 잡지 않고, 아이 컨디션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이려고 하니까 마음이 훨씬 여유로워지더라고요.
5. 내 마음이 힘든 날이라면 집안일을 과감히 줄이기
엄마가 무너지는 게 가장 큰 문제예요.
그래서 저는 오늘 마음이 이상하게 축 처진다 싶으면 청소나 빨래는 과감히 미뤄요.
‘내 기분이 돌아오는 게 먼저’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면 마음도 금방 회복돼요.
집안일은 다음 날 해도 되지만, 무너진 마음은 돌아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구요.
6. 칭찬을 스스로에게 꼭! 해주기
저는 자기 전 꼭 하루 한 가지는 제 자신을 칭찬하려고 해요.
“오늘은 아이랑 같이 놀아준 시간 충분했어”
“밥 먹을 때 화도 잘 참고 끝까지 도와줬어”
이렇게 작은 것이라도 스스로 인정해주면 ‘나는 잘하고 있다’는 자신을 되찾게 돼요. 누가 옆에서 계속 붙어서 칭찬해 주진 않으니…
결국 엄마 마음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엄마 자신이더라구요.
육아의 중심에서 나를 지키는 게 아이에게도 중요한 이유
엄마가 감정적으로 안정되면 아이도 훨씬 편안해져요.
이건 많은 엄마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아이가 울 때마다 엄마가 흔들리면 아이도 함께 불안을 느끼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마음을 조금 단단히 잡고 여유 있게 대응하면 아이도 울음을 금방 멈추는 것을 느끼게 됐어요.
엄마가 자신을 돌보는 것은 ‘엄마 자신을 위한 일’이 맞지만,
‘아이를 안정적으로 키우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해요.
14개월 육아가 만만치는 않지만, 엄마 마음을 지키는 방법을 조금씩 실천하다 보면 매일 조금씩 수월해지는 걸 체감하게 돼요.
마무리

지금도 저는 매일 흔들리고 실수하고 후회하면서 육아를 해나가고 있어요.
하지만 14개월 육아, 엄마 마음이 더 힘든 이유와 나를 지키는 방법을 스스로 만들어가면서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다는 걸 느껴요.
하루하루 버티는 게 너무 힘들죠? 괜찮아요. 우리 정말 잘하고 있어요🙂
14개월 육아, 엄마 마음이 더 힘든 이유와 나를 지키는 방법은 결국 나를 먼저 돌보는 데서 시작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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